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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In-depth Report] 밸류업 지수, 얼마나 성공적이었나? - 밸류업 지수 및 금융상품 성과 분석

[대신경제연구소] ESG In-depth Report_밸류업 지수 얼마나 성공적이었나_20250729.pdf

2024년 2월 금융당국은 국내 주식시장에 만연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하였다. 이는 기업들의 자본효율성과 주주환원이 미흡하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밸류업 공시 1년을 맞이하여 공시 성과를 분석한 이전 보고서*에서는 밸류업 공시 이행 여부에 따른 기업들의 주가 성과를 분석하고, 공시 내용에 따른 초과 성과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그 후속 연구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특징 및 성과,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ETF 상품을 분석하였다. * 대신경제연구소(2025.05.27). “밸류업 공시 1년, 시장의 평가는?-공시 내용의 명확성에 따른 성과 차이”

2024년 9월 한국거래소는 기업 가치 제고 우수기업 100개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출시했다. 종목이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도록 섹터별 상대평가 방식을 도입하였고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기준이 적용됐다. 이후 11월 초 동 지수를 추종하는 12개 ETF가 상장되었으며 초기 운용자산은 5,000억 원에 달했다.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들은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저평가되었던 금융지주사 등 일부 기업들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계획 발표와 함께 외국인 지분 유입과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고, 밸류업 지수도 시장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임에도 관련 금융상품이 흥행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밸류업 지수 성과가 핵심 종목의 성과에 의존하고 있으며, 우수 기업을 선별하고자 했던 본래 취지가 편입 기준 완화로 다소 희석되고, 저평가 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이 지수 편입에 배제되는 구조적 한계 등이 흥행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밸류업 지수와 밸류업 금융상품이 단기 정책 효과를 넘어 한국 자본시장에 장기적인 신뢰 기반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수 산정 기준 정교화를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 가치제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이러한 성과가 지수 구성에 안정적으로 반영되는 구조가 확립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밸류업의 장기적인 효과와 정책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국내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역시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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